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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_호이안] 호이안 3박4일 여행/ 로컬음식 카오러우(Cao Lau)/호이안 숙소 더코너리버사이드 호텔/올드타운 소원배/호이안 맛집 포마이 곱창쌀국수 마담콴 반미 한국말잘하는총각네/아오자..

by 똥그라미네모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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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엔 반나절만 호이안을 여행했지만 이번에는 3박4일을 보냈다.

호이안 로컬 음식 카오라우(Cao Lau).

호이안 숙소 도착해서 직원에게 근처 맛집을 물어봤더니 카오러우를 알려줬다.

궁금해서 먹어보겠다고 했다.

이곳 레스토랑에서 요리해줄 수 있다고 해서 방으로 음식을 갖다주셨다.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한방족발비빔면이랄까?

간장베이스 비빔면이었는데 면발이 정말 특이했다.

족발 비계부분으로 만든 것 같은 콜라겐? 전분으로 만든 쫄깃 탱탱한 면이었다.

살코기와 숙주, 쫄탱면을 간장소스와 비벼먹는 음식이었다.

한국인 입맛에 찰떡인 달달한 간장맛이었다. 

깜짝 놀라서 순식간에 해치웠다. 카오러우 만세!

 

호이안 숙소 추천

더코너리버사이드호텔.

3136,077원에 아고다에서 결제했다.

1박에 4만원대의 숙소가 테라스까지 있다니..

베트남의 감동이랄까?

 

나는 햇빛을 좋아하는데

강이 보이는 뷰와 테라스를 본 순간

호이안에서는 여기다! 바로 예약해버렸다.

입실했을 때 살짝 쿰쿰한 냄새가 나긴 했다.(잘 때도)

그러나 견딜만 한 정도였다. 

눈 앞에 청량한 초록빛과 반짝이는 강이 있으니

침대에서 바라만 봐도 여행하는 기분이다.

숙소는 호이안 올드타운 소원배 타는 곳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이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라서 만족했다.

아담한 공간이라 헬스장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수영장도 있다.

1층 테이블에서 조식을 먹는다. 

호텔 앞 공간이다.

이곳에서 조식을 먹어도 된다.

낚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에서 올드타운을 향하는 방향이다.

여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라 

저렇게 강변에 노상 테이블을 펼쳐놔도 손님은 거의 없었다.

숙소 앞 통통배

숙소에서 걸어서 올드타운 도착.

처음한 일은 쌀국수 먹기

가게 이름은 포마이.

맛집 검색하다가 곱창쌀국수 매뉴가 있어서 리뷰를 봤더니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내가 강남역 땀땀에서 먹었던 그 곱창쌀국수?

뭔가 얼큰한 게 땡겨서 갔더니

뚝배기같은 그릇에 엄청난 양의 곱창쌀국수를 넣어 갖다줬다.

땀땀에서 먹은 곱창쌀국수랑 맛이 똑같다.(맛있다는 뜻)

 

감기몸살이 다 나을 보양식이었다.

먹는데 땀이 줄줄 났다. 내 몸에서 나오는 육수...

4천5백원의 행복이다.

육수를 뽑아내고 빈빈샵(shop bean bean)에서 아오자이를 대여했다.

한시장에서 구입할 생각만 했었는데 호이안에 대여하는 곳이 있는 것이다!

5년 전 입었던 거랑 똑같은 아오자이를 빌렸다. 저 색깔이 잘 받는 것 같아..

 

한국인 가족이 이 등불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시길래 먼저 말을 걸어 찍어드렸다.

아기랑 함께 온 가족이었다.

그리고 나도 사진을 부탁했는데.. 

아래에 돈 내고 찍은 사진보다 훨씬 인생샷을 찍어주셨다.

행복해졌다.

고마워요~

아예 돈 내고 찍는 사진 배경이 있다.

근데 조명이 우리가 원하는 그런 사진 잘 나오는 조명이 아니다.

그냥 밝게만 쏘는 조명같다.

10분 넘게 삶아 껍데기가 까진 왕달걀같이 나왔다. 물론 조명때문에 왕달걀이 된 건 아니지만..

아니면 내가 찍은 곳만 사람이 없었는데 이게 이유일까?..

슬퍼하며 돌아섰다.

소원배

꼭 타보세요.

소원배는 정찰제로 만오천원이다.

 

근데 소원함은 아주머니들이 자기 마음대로 값을 부르며 파는데

나는 알면서도 호구가 됐다.

하나에 만동, 오백원으로 알고 있는데

나한테 5만동, 2500원에 팔려는 아주머니가 달라붙었다.

 

만동으로 알고 있다고 하니

무슨 종이딱지같은 손바닥 만한 허접한 소원함을 주면서 이게 만동이라고 했다.

아주머니의 끈질긴 구애에 2천원에 그냥 샀다.

소원배.

해 질 때쯤 타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해 질 때 부터 올드타운의 진가가 발휘된다.

 

소원배를 운전하시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소원함도 띄우라고 라이터도 주신다.

00이와 행복하게, 우리가족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잘 떠 있는 소원함. 

잘 흘러가야한다~

순식간에 이렇게 배가 많아졌다.

다들 행복하고 즐거워 보여서 기분이 좋아진다.

전세계 사람들이 이 순간 이곳에서 소원을 빈다.

참 특별한 장소이다.

오, 유튜브에서 본 간식이다!

노점에서 샀다. 베트남식 피자다.

반짱느엉 이라고 한다.

먹잘알이라서 이름을 금방 외웠다.

맛은..

닭고기를 육포처럼 만들어 잘게 썰어서

바삭한 나초에 구운 느낌.

상상이 가는 맛이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근데 나초가 바삭하니 베어물면 육포가 같이 떨어져 깔끔하게 먹기 힘들다.

곱창쌀국수 맛집 포마이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더코너리버사이드 호텔 수영장

작고 깊다고 한다

나는 내 방 청소해 주시는 동안 선베드를 이용했다.

호이안 2일차.

소원배도 탔고... 그럼 뭐다?

코코넛배를 타야한다!

 

코코넛배를 유튜브에서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광란의.. 강남스타일과 뽕짝의 향연.. 빙글빙글 돌아가는 화려한 포포몬쓰 코코넛배.

 

막상 가면 내 스타일은 아닐 것 같고

그래도 안가면 후회할 것 같고..

그래서 갔다.

 

현장에서 티켓을 사면? 패키지를 이용하면? 비싸다고 들어서

클룩에서 6600원에 구매했다. 이걸로 끝이고 코코넛주스도 주신다.

포포몬쓰 하는 분들이랑 기사님께 팁을 드리는 분위기다.

빈빈샵이 좋은 게 다음 날 반납해도 된다. 

그래서 이틀 동안 입고 다녔다. 

 

코코넛배 기사님이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 찍어주시고

살짝 배도 돌려주셨다.

속이 안 좋았다.

각종 포포몬쓰가 열리는 곳.

강이 생각보다 엄청 폭이 넓다.

바다인지 물어봤다. 강이란다.

 

고기배에서 그물 던지는 분도 계시는데

이것도 포포몬쓰의 일종인 것 같다.

 

왜냐면 코코넛배가 모이면 그물을 던지신다.

넓게 펼쳐지는 그물이 완전 멋있다.

근데 그물을 걷어 올리면 물고기 한마리 안 들어가 있더라.. 

정글숲을 지나서가자 느낌이다.

비 소식이 있는 날 갔는데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다.

 

포포몬쓰는 강남스타일 노래 나오는 곳에서 배를 마구마구 돌리는 곳, 트로트 부르는 곳 등 두 군데 정도 들렸다.

 

한 20분 정도 타고 내렸다. 

 

유명하다는 소울키친, 사운드오브사일런스 카페에 가려고 안방비치로 갔다.

비가 오는데 그랩바이크를 타서 추워 죽을 뻔 했다.

비를 뚫고 안방비치에 도착했는데

해변은 태풍이 온 것 처럼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었다.

안전요원이 해변가 사람들 나오라고 소리치고 

뭔가 태풍오기 1분 전 같았다.

 

해변가 식당을로 유명한 소울키친은 선베드를 치우고 있었다. ㅠㅠ

소울키친 포기하고 

근처에 보이는 식당가서 쌀국수를 시켰다.

2500원에 적당한 맛의 쌀국수를 먹었다.

그래도 먹고 나니 몸이 따뜻해져서 다행이었다.

호이안 카페 헤이데이(heyday coffee)

솔트커피 2700원 정도.

진한 베트남식 커피가 아니고

고소한 한국식 커피에 짭쪼름한 크림이 맛있었다.

넓은 책상도 있고 2층에서 내려다보는 뷰도 멋졌다.

(하지만 조금 시끄러움. 강변에서 배 모터 돌리는 소리가 들림)

유명한 반미집 마담콴.

1500원에 반미를 먹을 수 있는데 가격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

믹스 반미를 시켰는데 여러종류의 고기가 가득 들어서 한 개만 먹어도 배부르다.

소스는 마늘간장 맛이 강하게 났다.

빵은 좀 딱딱하고 어쨋든 입천장이 다 까졌다.

맛있긴 한데 또 먹고 싶을 정도까진 아니었다.(개인취향)

올드타운.

많은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더라.

사람 몰리는 시간에 가면 기가 빨려버린다.

베트남 숙소는 웬만하면 조식 포함인 것 같다.

아침 먹을 식당 안 알아봐도 돼서 참 좋다.

이건 미꽝(꽝누들)이라고 한다.

 

미꽝은 베트남 중부지방(꽝남)에서 먹는 국수다.

숙소에서 카오러우를 먹어보고 반해서

그것과 비슷하게 비벼먹는 국수인 미꽝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조식 매뉴에 있어 냉큼 시켜봤다.

미꽝은 붉은색 국물이고 넓은 쌀국수면을 쓴다.

먹어보니 식당마다 맛이 다르긴 하겠지만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매콤달달한 맛을 상상했는데 맵지도 않고 특징적인 맛이 없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른 식당에서 먹어볼까싶다. 

우리숙소 호이안 답게 귀여운 노란색을 칠해놨다.

근데 호이안 건물들은 왜 다 노란색을 칠해놨는지 궁금하다.

아기자기 예뻐서 참 좋은데 뭔가 올드타운이라 그렇게 정해놓은 건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새로 짓는 건물도 노란색을 칠하고 있음.

자주색, 분홍색 컬러풀한 꽃나무들이 많다.

호이안 루프탑 카페 파이포(faifo) 카페.

3층 꼭대기에서 호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파이포 카페 1층.

이런 빈티지한 느낌의 공간도 있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지붕들은 이렇게 생겼구나.

아래에서 볼 때랑 또다른 매력이 있다.

자세히 보니 벽돌 기와였다.

파이포 카페 2층 창가자리.

여기도 예쁘다.

 

오늘 너무 많은 걸 소개하는 것 같다.

조금 힘들다.

 

구글에서 찾은 포슈아.

맛집이라고 리뷰도 좋았다.

 

그동안 쌀을 못 먹은 것 같아

모닝글로리, 밥, 분짜, 라루맥주를 시켰다.

 

기대했는데 

모닝글로리는 싱겁고, 분짜도 돼지갈비맛이 덜 낫다.

전반적으로 슴슴한 맛이었다.

 

피시소스를 더 뿌려 먹으니 좀 나았다. 

노란 건물들의 사랑스러움

파스텔 톤의 골목.

햇살 좋은 날과 잘 어울린다.

여행지는 역시 햇빛이 잘 들어야 여행하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덥지만..)

호이안 카페 카페인호이안(cafe inn hoian)

이곳의 특징은 에어컨.

한낮에 호이안에서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2층에서 바로 강변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밤이 되니 등불로 감성적인 올드타운 거리

유명한 맛진 [한국말잘하는 총각네]

한줄평: 가리비구이를 드세요!

문어양념구이가 유명하고 나도 2019년에 먹어본 기억이 난다. 야들야들 부드러웠던 기억.

아직도 유명하길래 호이안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향했다.

구글맵에 목요일은 휴무라고 적혀있었지만 직접 가보니 하고 계셨다.

 

소원배 타는 곳에서 10분 더 중앙시장 쪽으로 가면 나온다.

간판이 보이지 않지만 사장님이 석쇠로 문어를 굽고 계시고 눈이 마주치면 한국말로 인사하신다.

안쪽 골목으로 안내해서 들어가보니 강변이고 플라스틱 테이블, 의자가 깔려 있었다.

현란한 조명의 배를 바라보며 문어를 먹었는데 소스 양념이 새콤해서 살짝 아쉬웠다.

 

그런데 가리비 구이가 이집을 다시 한번 찬양하게 만들었다.

가리비 위에 마요네즈 소스에 삼겹살 비계 튀긴 것을 뿌려놨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자극적인 맛이다.

한입 먹고 감동을 받았다. 가리비 구이는 다음에 와서 또 먹고 싶었다.

덕분에 힘을 내서 문어까지 깔끔하게 먹어치울 수 있었다.

영롱한 가리비

맥주 두 캔 마시고 낭만적인 투본강을 바라보며 숙소로 복귀

발리에서 보던 귀여운 도마뱀이 문을 열어달라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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