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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태국여행 토스 GLN 결제(QR코드) 후기(환전 최소화 여행 가능)

by 똥그라미네모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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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태국 웬만한 곳에 큐알코드 다 있어서 엄청 편함. 그런데 토스 어플이 먹통일 때가 종종 발생한다.

-강조: 그렇다고 토스 어플 삭제했다 다시 깔지 마세요!!! (본인인증한 거 사라져요)

 

-gln qr코드 결제로 산 음식들-

태국 여행을 앞두고 환전을 준비하며 찾아보니 gln이라는 결제시스템이 있었다.

간단하게 말해 계산할 때 현금을 내지 않고 핸드폰으로 큐알코드를 읽어 계산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큐알코드 하나로 결제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태국에서도 큐알코드 결제시스템이 엄청 보급되어 있다고 한다. 

 

말그대로 종이 돈, 동전 대신 휴대폰으로 큐알코드를 읽어 연결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다.

현지에서 사는 사람이나 여행자, 상인들에게 모두 편리한 시스템이다.

 

하나은행과 토스어플에서 이 기능이 있다고 하여

기존에 있던 토스어플-해외결제하기로 들어가 계좌 하나를 연결했다.

 

노점상에도 큐알코드를 갖고 있다고 하여 최소한의 환전만 하는 리뷰들을 보아서

실물카드 한 장과 토스 어플 하나만 믿고 비행기에 탔다.

첫 숙소에서 현금 500밧을 보증금으로 내야 했고, 치앙마이나 빠이에는 현금만 취급하는 곳도 있다고 하여

공항 지하에서 15만원치만 환전을 했다. (공항철도 타는 곳 슈퍼리치 등에서 환전하세요)

 

실제로 10바트 짜리(400원) 꼬치를 파는 노점에도 큐알코드가 붙어있을 정도로 방콕, 치앙마이, 빠이에는 gln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볼트 어플(오토바이 택시)도 이용한 뒤에 gln으로 결제할 수 있다.

큐알코드가 안 보이는 가게에서는 “scan pay?”라고 얘기하면 큐알코드를 보여준다.

큐알이 프린트 된 종이나 사진 찍어 놓으신 걸 보여주신다.

그렇게 이 편리한 제도를 이용하여 재밌게 돈을 쓰고 다녔다. 결제에 부담이 없으니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여행자에겐 최고인 시스템이다.

 

직접 다녀본 결과.

당황스러운 상황이 세가지 있었다.

 

첫째. 토스에서 인정하는 큐알코드가 아닌 경우

나는 토스어플에서 해외결제하기를 눌러 큐알코드를 읽는데

토스어플에서는 thai 어쩌구라는 파란색 큐알코드만 취급한다.

어떤 가게에서 파란색 큐알코드는 없고 ‘라인’과 또다른 큐알코드만 있었기에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떴다.

그 한 가게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곳에서 파란색 타이 큐알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둘째. 이게 제일 답답했는데

토스 어플이 먹통일 때가 종종 발생한다.

데이터가 있어서 인터넷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

토스-해외결제하기만 누르면 하얀색 화면으로 바뀐 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방콕에서도 있었고, 윤라이전망대 캠핑장에서도 몇번 발생하여 현금으로 계산해야 했다.

 

셋째. 세븐일레븐에는 큐알코드가 없다.

태국은 편의점의 90%가 세븐일레븐인데 큐알코드가 없다.

그래서 카드로 계산하려면 200바트 이상 구매했을 때만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세가지 상황을 잘 이겨내고 스캔페이를 요긴하게 쓰고 다녔으나

 나는 여행 6일차에 어이없이 이 편한 시스템에서 로그아웃 당했다.

 

빠이 어느 식당에서 스캔 결제를 하려고 토스어플을 켰더니

또 두려운 하얀 화면이 나타났다. 

한참 기다려도 결제 화면으로 바뀌지 않자 어플을 삭제하고 다시 깔아보았다.

나는 컴퓨터를 껐다 다시 켜는 동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플에서 기존에 내가 인증해 놓은 게 다 사라졌고 다시 인증해야 했다.

아…

해외인지라 문자인증이 불가했다.

이런 불상사가 있기에 grab이나 토스 어플 등을 한국에서 본인인증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출국하라고 하는데

어플을 삭제했다가 다시 인증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갑자기 현금 시한부 인생을 맞이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왔다.

“그래 환전 더 하면 되지 뭐. 트레블월렛 카드는 수수료도 무료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검색을 했는데

태국 atm기는 트레블월렛도 수수료가 무조건 220바트 부과된다는 내용을 알게됐다.

어느 특정은행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돈 한번 뽑으면 8천원 정도의 수수료가 떼인다.

그 돈이면 밥을 두 번은 먹는다구요…

남은 돈을 다 쓰면 카드결제가 되는 곳을 찾아다니거나 눈물을 머금고 돈을 뽑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토스어플 안된다고 삭제하지 마세요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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