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치앙마이 근교 몬쨈 캠핑_몬잉다오 캠핑장, 미니밴 예약 및 캠핑 후기
치앙마이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에 몬쨈이라는 지역이 있다.
글램핑, 캠핑을 즐기러 또는 노을을 보러 태국 청년들이 많은 찾는 곳이다.
나는 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다 해외 그것도 산 중턱에서 캠핑을? 거기에 무카타(구이 및 샤브샤브)까지?
일몰과 일출을 따로 보러 갈 필요없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설렜다.
몹시 흥분하여 여행 몇 주 전에 캠핑을 예약했다.(거기까지 가는 교통편은 캠핑 하루 전 고민하게 되어 못 갈 뻔...)
[몬잉다오 Mon ing dao 숙소 예약 방법]
몬쨈에는 캠핑장이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 내가 예약한 곳은 '몬잉다오'다.
몬잉다오 공식홈페이지에서 방을 골라 결제화면까지 간 뒤 라인으로 숙소에 연락해 큐알코드를 받아 송금 했다.
공식홈페이지:https://reservation.roomscope.com/1456/en
라인아이디:@engdao
홈페이지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야영장 사이트처럼 숙소 위치, 체크인 날짜에 이용가능 여부, 가격 등 확인이 가능하다.
글램핑부터 다양한 숙소들이 있는데 나는 가장 저렴한 small tents for 2 person (500밧)을 선택했다.
카트에 상품을 담고 개인 정보를 입력 후 pay by bank transfer을 누르면 예약이 완료된다.
입력한 메일로 예약 정보가 도착하는데 이때부터 라인메시지로 숙소에 연락해 gln스캔페이가 가능한지 물어보면
큐알코드 사진을 보내주신다.
토스 gln스캔페이 결제하는법: 토스 어플- 전체- GLN 해외 결제하기-인증-국가를 태국으로 설정-스캔하기- 큐알코드 갖다대기-금액 입력(해당 국가 금액 충전 돼있어야 함)
결제 후 캡쳐내역을 보여주면 확정내역을 보내준다.
[치앙마이에서 몬쨈 캠핑장 가는 방법]
가장 저렴하고 편하게 가는 방법:미니밴 예약해서 가면 왕복 300바트(숙소 픽드랍)(라인에서 메시지로 연락하세요)
미니밴 기사님 연락처:0842223478
아래사진은 미니밴 시간표이다.
몬쨈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차로 한시간 가량 걸린다.
나는 숙소를 예약하고 손 놓고 있다가 캠핑 하루 전에서야 교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는 12go, 클룩, 미니밴 기사에게 연락하는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었다.
미니밴 기사 연락처를 보니 몬잼 캠핌장에서 알려준 연락처와 같았다.
12go는 2000바트가 넘는..아마도 전 날 서칭해서 그런가 엄청 비싼 요금이 나와있었고
클룩은 바로 다음날 이용할 수 없도록 며칠 뒤 날짜만 조회되었다.
미니밴 기사님에게 라인 어플로 채팅을 걸었다.
여행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일까?
당연히 미니밴 자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타려는 3시차는 full이었다. 그 이후로 답장도 없었다.
하…
내일 빠이에서 치앙마이 가는 아침 밴 부터 시간을 변경해야 되는지, 아니면 캠핑을 날려야 되는지, 택시라도 타고 가야되는지
이것저것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니 아쉬움이 커졌다.
빠이 윤라이전망대 캠핑 후 두번째 캠핑이라 흥미가 떨어졌었는데 하기 어렵게 되자 미련이 마구 생겼다.
‘거기서 무카타를 꼭 먹어야 되는데!’ 이런 미련 말이다.
그랩을 불러서 갈때 400 다음날 800 바트로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보고 나도 정 안되면 그랩을 불러서라도 가야겠다고 맘 먹고, 돌아가는 밴이라도 예약하려고 라인 채팅창을 다시 열었다.
그때가 밤 11시 였는데 이미 몇시간 전에 풀이라고 했던 3시 자리가 있다고 답장이 와있는게 아닌가!?
너무 흥분하여 늦은 시간이지만 답장을 보냈는데
사장님이 24시간 체크를 하는지 바로 답이 왔다.
그렇게 극적으로 왕복 미니밴 이동을 300바트에 할수있게 됐다.
격정의 밤이 지나고 캠핑날.
나는 빠이에서 미니밴을 타고 세시간 반을 달려 2시쯤 치앙마이 아케이드2 정류장에 내렸다.
너무 허기져서 정류장 앞 큰 오픈형 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밥에 뿌리는 피시소스와 고추피클을 곁들여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이게 이천 얼마라니…감동적이었다.
몬쨈가는 미니밴 정류장은 그랩이나 구글맵에서 minibus bus stop(warorot market)으로 치면 나온다.
난 현금이 부족한 상태인데 무카타를 카드결제 했다는 정보가 없었다.
현금을 뽑을까 고민하다 시간이 얼마 없어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10분쯤 달려 도착했다.
내 이름을 확인하고 현금으로 왕복 300바트를 결제했다. 미니밴을 타고 내 숙소 앞까지, 내일 돌아올 때도 숙소 앞에 태우러 온다.
길이 험하지 않아서 잘 도착했다.
[본격 숙소 후기]
몬잉다오는 캠핑장 부지가 굉장히 넓었다. 이글루 모양의 글램핑 구역과 텐트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괜찮았다.
내 텐트는 가장 작은 사이즈였음에도 3명이 누워서 잘 수 있을 만큼 넓었다.
바닥도 10센티 정도의 매트가 깔려있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을 두 개 덮을 수 있다.
화장실도 쾌적하다. 그리고 캠핑장 구석구석과 화장실에 조명이 잘 돼있어서 밤에도 어둡지 않다.
화장실에 샤워기가 있지만 뜨거운 물은 안 나온다.
무카타는 화로 중간에는 고기를 구울 수 있고 그 둘레에는 홈이 있어 샤브샤브처럼 육수와 야채를 넣고 끓여 먹는 건데 450바트17000원이다.
아쉬운 건 현금이나 스캔페이만 된다. 나는 현금이 부족해 신청 못하고 조식만 100바트 내고 주문했다.
수건도 50바트 받는데 내가 돈이 없어 보였는지 공짜로 받았다. 세면도구는 자기가 챙겨 와야 하고 휴지도 사야된다.
주변에 매점, 카페, 상점이 많았다. 다른 블로그에서 곳곳에 예쁜 카페가 많다는 글을 많이 봤다.
나는 카페가기엔 늦어서 전망 구경하고 딸기 사고 슈퍼에서 컵라면, 맥주를 샀다. 다 저렴했다.
특히 이곳엔 태국 청년들이 많이 찾아 왔다.
밤까지 노래들으며 친구들과 얘기나누고 웃는 모습이 정겨웠다.(10시 이후로도 대화 소리가 들리긴 한다...)
안타까운 건 캠핑장에 조명이 잘 돼 있다보니 하늘의 별이 잘 안보였다. 구름이 낀 게 아니라 조명이 밝아서다...ㅠ
멋진 노을을 기대했지만 해가 산 뒤로 숨어버리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빠이 윤라이전망대 캠핑과 비교하자면
윤라이는 텐트도 2인용에 화장실 시설이 살짝 견디기 힘들었으나 밤에 조용하고 별이 잘 보였다.
물론 주변에 레스토랑 2개밖에 없고 카운터에 음료가 많지 않아서 조금 더 노지에서 캠핑하는 느낌이 몬쨈보다는 더 들었다.
여기는 좀 더 힙하고 쾌적한 말그대로 글램핑이 가능한 환경이다.
멋진 일몰은 못봤지만 아침이면 붉은 해가 떠오르는 걸 보면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벗어나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낭만이 있는 곳이니 많은 사람들이 꼭 와보면 좋겠다.